잡담41 모방 사실 나란 인간은 여기저기서 모방해서 여기저기 내 맘대로 짜깁기 한 것임을. 내것은 한 개도 없고 내 모든 것은 다 모방에서 온 것임을. 2021. 2. 28. 교환일기 이 일기가 조금만 더 읽기 좋게 쓰여진다면 프린트해서 교환일기에 붙여야지.. 먼저 너의 일기에 대한 대답을 해야지.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듣기, 피아노치기, 영화를 보는걸 좋아해. 그리고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만나서 맛있는걸 먹는것도 좋아해. 때로는 이것들만이 나를 살게 하는 것 같아. 우울할 때, 모든것이 의미없다는 사실이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질 때 내 감정을 대변해주는 음악을 듣거나, 부르거나, 연주하면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요즘은 아무도 안보는 블로그에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 쓰기도 해. 글은 잘 못쓰지만 그래도 내 생각을 시각화하니까 중구난방이었던 생각이 정리가 되면서 감정도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더라. 내가 나만의 공간을 가질일은 한참 멀었지만 나도 오늘의 집같은 어플을 둘러보면서.. 2021. 2. 6. 수치 오늘 세미나 발표를 했다. Attention에 대해 설명하던 중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서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바로 선배한테 지적당했다. 정확한 정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냥 모른다고 해야 하는 거라고. 정확한 정보전달은 기본이라는 말이었다. 맞는 말이고.. 앞으로 그래야지 하고 넘어갔으면 됐는데 내가 너무 창피했다. 그동안 아는척 했던 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경제, 정치의 아무것도 모르면서 대충들은 뉴스의 단편들을 마치 다 아는 것처럼 말했던 내가 생각났고, 철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당당하게 스피노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 그 모든 순간들이 창피했다. 나는 왜 자꾸 잘 알지도 못하는 것에 대해 아는 척을 하게 될까. 제대로 아는 것에 대해서만 말을 하자고 다짐을 하는 것.. 2021. 2. 4. 반성 반성할 일이 많은 하루였다. 안예은 영상 보다가 늦게 4시 좀 넘어서 잠들어서 8시 반에 늦잠을 자고 간신히 데드라인인 50분까지 준비를 했지만 귀찮아서 택시를 잡기로 하고 느물거렸다. 그러나... 9시 15분쯤 카카오 택시 앱을 켜서 택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았고.. 그 와중에 아비는 태워주겠다고 말 꺼냈다가 가스 없다고 발을 뗐다. 없는 거 알면서 대충 착한 척하려고 했겠지. 아무튼 8시 반이 좀 넘어서 역 앞에서 겨우겨우 택시를 잡았다. 그런데 ㅋㅋ 택시기사가 길을 헤매더라. 네비를 찍어도 헤매서 결국 20분쯤 늦어서 오전 내내 피곤한 머리로 눈치를 보면서 wave-u-net은 겨우겨우 돌려놨다. 지각해서 속도 불편하고 피곤해서 컨디션도 안좋은데 밥이 잘 넘어갈 리가... 2/3를 남기고 커.. 2021. 2. 1.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