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호랑이그리고물고기들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현실적인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사는 삶의 현실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를 싫어한다. 내가 영화한테 바라는 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현실로부터 잠깐 벗어나 생각을 환기시켜 주는 것이니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내 기준에서는 꽤나 현실적인 영화였다. 그런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에는 아주...비판적이고 배배 꼬인 시각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아주 전형적인 일본 영화의 영상미군, 기댈 곳 하나 없는 조제가 남자에게 가지 말라고 한 것이 과연 사랑일까 그냥 생존을 하기 위한 어떤 흐름에 몸을 맡긴 것이 아닌가, 남자는 불행한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전형적인 마초의 신의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가. 그러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배배꼬인 내 생각이 풀렸다. .. 2021.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