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41 걱정 내가 왜 자꾸 아픈 사람과 그 사람을 걱정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지 깨달았다. 내가 걱정받고 싶었나 보다. 어렸을 떄부터 걱정받고 싶어서 아픈걸 참곤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나 보다. ㅋㅋㅋㅋㅋㅋ참 걱정과 관심과 인정은 꾸준히 받고 싶나보네.. 무의식적으로 알았던걸 이제 의식하게 됐으니 잘 갈무리 하고 티내지 말아야지. 간지안나게,, 걱정, 인정은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걍 매체로 대리만족 하면서 성취나 느껴야겠다. 2021. 2. 1. 딜레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는데, 심지어 시간도 없다. 이해할 수 있어야 사는 세상도 아니어서 조금 윤곽이라도 잡아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면 이상하다는 말을 듣곤 했다. 모든 것을 분명하게 보고 최선으로 살아가고자 함이었는데,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깨달아가는 건 분명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다. 우리는 모든 것의 흐릿한 형체만 보고, 혹은 쥐었다고 믿고 살아가는 거다. 굳이 비난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씩 지나면서 분명하게 보는 것이 최선이 아닐 수도 있음을 깨달아간다. 그저 형체만 보고, 나머지는 자신의 환상으로 만들어 믿고 살아가는 게 훨씬 편하고 즐거울 거다. 나는 알고 있는데도, 여전히 분명한 것이 하나 없다는 게 답답하다. 나는 경계선을 보고 싶은데, 보고자 가까이 다가가면 경계로 보였던 .. 2021. 1. 18. 질문들 감정이 넘쳐서 쓰는 글. 무슨 감정인지 몰라서 분석해보려고 이 글을 쓴다. 우울한 것 같기도 하다. 난생처음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데 하기 싫고.. 이런 거 하나 뚝딱 못하는 내가 싫어서.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건 연구도 음악도 그림도 아니고 그저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것인 것 같아서. 그토록 내가 부정하고 싶던 나의 단면이 더 이상은 무시 못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은 어찌 돼도 상관없는 거 아닐까. 그냥 사람들이 날 좋아해 주고 부러워하면 좋은 게 아닐까. 나라는 인간은 내가 그렇게도 싫어하고 깔보던 다른 인간들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좋지도 싫지도 않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있는 공간에 몇 개월 동안 몸담고 있다 보니 깨달았다.. 2021. 1. 18. 모토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안되면 깔끔하게 포기하자. 가 내 모토인데 요새는 할 수 있는 만큼 해볼 수 있는 에너지가 부족하다... 나는 지쳤어..ㅠ 2020. 12. 31.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