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1 채식주의자 - 한강 원래는 읽다가 어떤 장면을 참지 못하고 그만뒀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고사하고 있었으나, 리커버 표지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겸사겸사 사서 오늘 1회독했다. 2회독을 할지는,, 모르겠고 우선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일체 보지않은 내 해석100프로의 감상을 남긴다. 소비당하는 대상의 고통에 완벽히 동기화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바로 영혜의 상태이다. 영혜는 어느날부터 도륙당하는 동물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꿈을 꾼다. 붉은 고깃덩어리들, 그 사이로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의 풍경에서 영혜는 사람들이 아니라 도륙당한 고깃덩어리의 심정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 꿈을 꾸고 나서 영혜는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을 총 3장으로 이뤄져 있다. 첫장은 영혜를 철저히 대상화하는 남편의 시점, 2장은 영혜.. 2022.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