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싫어할락 말락 하는 친구가 생겼다.
나를 항상 우선순위밖으로 여긴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게 시초였는데, 언젠가부터 아, 하고 깨닫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친구의 행동하나하나를 분석하게 되었다. 저건 나를 업신여겨서, 나보다 쟤를 더 좋아해서, 이건 내가 기분나쁘라고, 이런식으로 그녀의 행동, 말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자니까 너무 끝도없고, 감정소모고., 이중 몇개가 진짜일지는 모르겠고, 또 내가 물어볼 일도 없을 것 같다.
또 언제보면 같이 얘기하기 좋고, 솔직해서 편하다는 느낌도 든다. 문제는, 내가 너나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봤을때 거기에 솔직하게 답해줄 만큼 솔직한 친구는 아니라는 거다. 물론 세상에 거기에 솔직하게 답해줄 여자애가 존재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하루두고 계속 그녀의 내 머릿속 위치가 계속 변하고 있는데, 좋을때보단 싫을때가 더 많다. 위치가 좋은쪽으로 잡히면 좋겠지만 만약, 더 가능성이 크지만, 않좋은 쪽으로 자리가 잡힌다면 지금보다 더 피곤해질지도 모른다. 지금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녀와 관계를 끊자니 어색해지는 다른 관계들이 너무 많다. 그 다른 관계들을 잃는것을 감수할 만큼 아직은 그녀를 그만큼 싫어하고 있진 않다. 그래도 좀 힘들다.
그녀의 모든것들이 안됐으면 하고 바하는게 나라는게, 그걸 다른사람한테 아닌척 숨기는게 힘들다. 또 나는 빌어먹을 양심이 있어서 이런내가 바람직하지 않은것도 충분히 넘치게 인식하고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는건 뭉뚱그려서 보면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보면 이렇게 다르다. 신경쓰는것도, 한사람때문에 앓고 고민하는것도 같은데 이렇게 색이 다르게 칠해진다. 좋아하는건 아깝고 안달복달하지만 싫어하는건 저주에 가깝다.
그래서, 이친구를 어떻게할까...
2. 1일 1글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맨날맨날 글쓰다 보면 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