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질문
밤거미
2020. 12. 28. 23:10
도덕이란 뭘까.
공생을 위해 생긴거? 인간의 본성? 미학의 추구에 따른 결과? 도덕적인것은 아름답다. 어딘가에서 읽은 것 같다.
나이외의 사람을 나처럼 여기고 배려해주는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그래야 하는지 잘 모르겠을 뿐.
내가 다른 사람한테 바라는 만큼 해줘햐 하는 거?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 사회적 동물이니까 함께 살기 위해서는 지켜야할 약속?
딱히 생각할 필요 없는 질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살면서 내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도덕의 기준을 아무렇지 않게 어기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왔다. 그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나는 자연스레 질문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들이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어떤 것이 옳은가, 어떤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지고 올까.
그렇다면 나는 왜 이런 것을 가지고 고민하나,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려는 나에게 친구가 물었다. 너는 왜 다 알고싶어해? 그게 너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데? 전체를 파악해야 문제의 해결점이 보이고 내가 나아갈 방향이 보이니까. 이게 내 대답이었다. 나는 왜 뭘 해결하고 싶어하나?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그래도 나는 내 투표권하나, 말하나하나가 세상을 아주 조금씩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방향의 세상은 내가 보지 못하더라도. 그래서 나는 방향성을 잡고 싶다. 그러려면 기준을 잡아야 한다. 어떤게 옳은거고 어떤게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사건인지.